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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뉴스

영주시,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시도 잇따라 ‘주의 당부’

by yjnow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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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물품 구매를 시도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지역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시도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시도

 

지난 6월 9일, 한 남성이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의 명함을 소지한 채 관내 블라인드 업체를 방문해 견적서를 요청하며 거래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농약 종묘사를 대상으로 방역복 400벌 구매 요청 공문이 전달됐고, 실제 거래는 타 업체를 거쳐 납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종묘사 측이 의심을 품고 영주시청 총무과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두 사건 모두 공무원 명의를 도용한 사칭 범죄임이 드러났다.

 

영주시는 이번 사건이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수법과 유사하다며,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영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미 군포시·수원시·화성시 등에서도 관용차·컴퓨터·농업용 기자재 구매 확약서 형태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시는 공식 SNS를 통해 “영주시에서는 전화나 문자만으로 고액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없고, 발송 공문서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유사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해진 총무과장은 “영주시청뿐 아니라 영주소방서·울진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캐노피·특수장갑·방열복 장비 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유사 공문이나 전화를 받으면 즉시 시청에 문의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 사칭 사건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는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홍보를 강화하고 수사 의뢰를 통한 강력 대응 등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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